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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백준 온라인 저지, BOJ가 2026년 4월 15일에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다. 2021년부터 BOJ를 이용하기 시작한 만큼 내 프로그래밍과 알고리즘 공부의 시작을 함께 했던 플랫폼이기에 아쉬움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이번 글에서는 BOJ에 대한 개인적인 추억과 생각을 공유해 보고자 한다.
2021년
내 첫 제출 번호는 28415034로, 2021년 4월 16일 15:21:08에 제출한 2557 - Hello World 문제였다. 이때도 Rust를 배운다고 Rust로 제출했지만, 정작 지금도 Rust를 잘 다루지 못한다.
fn main(){
println!("Hello World!");
}제출 번호가 지금은 1억을 넘었지만, 당시에는 3천만도 안 됐던 시절이다. 당시 나는 초6이었고, 개인적으로 여러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워보고 프로젝트도 했지만 본격적으로 Github에서 활동하는 등 프로그래밍을 시작한 것은 2021-2022년 무렵이었다. solved.ac도 BOJ에 가입한 무렵에 가입했고, 2022년까지 실버 5 정도에 머물렀다. 당시에는 solved.ac 유저가 적어 16,047등 가량이었는데, 지금은 골드 2여도 2만 등 후반이니 격세지감이다.
2022-2024년
당시에는 거의 BOJ에서 문제 풀이를 하지 않았고, 간간히 몇 문제를 푸는 정도였기에 크게 말할 것이 없다. NYPC를 여러 차례 참가하긴 했지만, 재미로 참가한 것이었기에 아마 본격적으로 준비를 했다면 BOJ를 활용했을 것 같다.
한편, 2023년에 solved.ac는 10만 유저를 돌파했다고 하고, 당시 배경도 가지고 있다.
2025년
2025년에는 다시 본격적으로 문제 풀이를 시작했다. NYPC 2024를 준비하고, 고등학생으로 올라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본격적인 알고리즘 공부를 해 보자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겨울 방학에 실버 1을 달성하고, 1년 전 무렵에 골드 5를 달성했다. 이때 학교에서 알고리즘을 하는 친구를 만나기도 하며 본격적으로 문제 풀이에 재미를 붙였다. 약 60문제 정도를 풀었다.
2026년: Farewell, BOJ

고등학생이 되면 코딩할 시간이 안 날 줄 알았는데,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코딩할 시간이 있기도 했고, 겨울 방학이기도 해서 계속 문제를 풀었다. 처음으로 골드 1 문제를 풀었던 Good Bye, BOJ 2025!나, 2026 KSA Automata Winter Contest 처럼 BOJ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해 보기도 했고 Codeforces(devngho)도 시작했다. 현재는 200문제 이상을 더 풀어서 클래스 4와 골드 2를 달성했다. 알고리즘 공부는 그렇게 많이 하지 않았지만, 여러 어려운 구현 문제(7607 리스트 계산기, 17081 RPG Extreme, 20184 BOJ 대회 스코어보드)를 풀기도 하며 재미있게 문제 풀이를 했다. 현재 99일 연속으로 문제를 풀고 있는데, BOJ가 끝나기 전에 128일 연속도 달성하지 못해 아쉬울 따름이다.


작별 인사
프로그래밍을 입문하려는 친구에게 가장 먼저 추천했던 것이라면 책 점프 투 파이썬과 함께 solved.ac 새싹 문제들이었는데, 이제는 BOJ가 없어지니 곤란해졌다. BOJ는 간단한 UI, 빠르고 안정적인 채점 등 단점이 없는 플랫폼이라고 생각했기에 더욱 아쉽다. 새로운 온라인 저지들이나 QOJ, LeetCode 등으로 떠나게 되는 것은 아쉽지만, 이별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이렇게 추억을 푼다고 해서 BOJ가 다시 돌아오는 것은 아니지만, 내 아쉬운 마음이 조금이라도 떨쳐졌으면 한다. 비록 중간고사 전날이지만, Good Bye, BOJ! 대회도 참가해 보려고 한다. 앞으로도 한국 PS가 계속 발전해 나가길 바라며, 이만 작별 인사를 건넬 때인 것 같다. Farewell, BOJ!
이별은 어렵습니다. 영원할 것 같던 순간도 언젠간 사라지기 마련입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관심과 반응을 보며, 여러분이 BOJ에 보내주신 애정보다 제가 가진 마음이 더 작았던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마음 속 한 페이지에 남을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이 이름은 이제 제 겁니다.
최백준 드림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가시는 걸음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김소월, 진달래꽃
인용하기
@misc{devngho202620260419farewellboj,
author = {Yu, Dongho},
title = {Farewell, BOJ},
howpublished = {\url{https://ngho.dev/posts/20260419-farewellboj}},
year = {2026},
month = {apr},
note = {Accessed: 2026-04-19}
}APA 유동호. (2026년 4월 19일). Farewell, BOJ. devngho 블로그. https://ngho.dev/posts/20260419-farewellboj
Chicago 유동호. “Farewell, BOJ.” devngho 블로그 (blog). 2026년 4월 19일. https://ngho.dev/posts/20260419-farewellboj.
MLA 유동호. “Farewell, BOJ.” devngho 블로그, 2026년 4월 19일, https://ngho.dev/posts/20260419-farewellboj.